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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인사가 늦었습니다.^^
작성자 어승일(94) 등록일 2008-05-03 16:24:42 조회수 1250
도착인사가 늦었습니다.^^
어승일(94)
eovic76@gmail.com

여기는 지금 자정을 살짝 넘었습니다.
준비하고 도착해서 정착하는 동안 하도 정신이 없는데다가
학기가 바로 시작되어 인사글을 못남기다가 이제서야 남깁니다.

아마 제가 우리 학교에서 영어 제일 못하는 불쌍한 인터네셔널 학생인거 같습니다. 아마 제가 다른 곳에 갔으면 적응을 못했을거 같습니다.

여기 윌모어는 소문 듣던대로 홀리시티입니다.
주일날 장사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저희가 거주하는 곳은 학교에서 25분 도보거리의 오프캠퍼스 입니다. 
주변 이웃은 다 현지인 ㅋㅋㅋ... 입니다.
 
제가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이고
지금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있음을 매일매일 경험하고 있습니다.  


- 에피소드 1

입국할 때 제가 실수로 I-20(어학연수나 유학을 경험하신 분들은 이게 얼마나 중요한 서류인지 아시죠...)를 수하물로 부쳐버려
애틀란타에서 다시 한국에 돌아 올뻔 하였답니다.
근데 다행이 심사담당관이 제 말을 믿어주어 통과가 됬습니다. 

나중에 선배님들께 이 이야기를 하니까
절대로 간증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러면 I-20 소지 안해도 되는줄 알고 클난다고 놀리더군요...

아뭍든...
덕분에 저희 가족은 유학 온게
내 욕심인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인지라는 고민에서 자유해졌습니다.
 

- 에피소드 2
와서 차도 하나 뽑았습니다. 한국목사님께서 쓰시던 중고이지만...
상태가 아주 좋아 기분이 좋습니다. 
미츠비씨 갈란트 ES 03년형 입니다.
 
근데 차가 좋은면 뭐합니까?
제 면허가 그 유명한 장농면허입니다.  

처음에 목사님이 차를 시운전 시켜주시면서 제 운전에 벌벌 떠셨다는...

그 후 몇일뒤 25분 거리의 월마트를 찾아가려고 갔는데...
아무리 가도 안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한참을 가다가 되돌아 왔는데 날이 저물었습니다.
저희 동네가 엄청 시골이라 들어오는 길이 매우 협소합니다.

근데 갑자기 경찰차 소리가 크게 들리더니 저희 차를 세웠습니다.
이유는 차가 지그재그로 가서 반대차선 차량이 위험했다는 것이죠...
(내 기억으론 한번도 위험한 적이 없었는데... 아니 차도 없었는데...)
그리고 왜 썬글라스를 밤에 쓰고 있느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낮에 쓰고 가서 한번도 운전대를 못 놓아서 계속 쓰고 있었는데...
아뭍든 밤에 썬글라쓰 썻다고 열심히 주의를 받았습니다.

경찰 아저씨가 저를 불쌍히 여겨 딱찌는 안띠었습니다.

첫 운전에 미국경찰을 만난 건 뭐 그렇다치고... 다음날...
같은 월마트를 이번에는 구글지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갔습니다.

갈 때는 무리 없이 잘 찾았는데 오는 길을 잃어버린거에요
그래서 반대쪽 써클 도로를 탔는데...
뭐 이게 가도 가도 못 보던 곳이에요...
게다가 저희가 속도를 내어 달리는 가운데 중앙차선을 타서
속도를 줄이지도 못하고
뒤에서 지유는 카시트에서 열심히 울지...
난 길 모르겠지... 
이정표는 더 안보이지...
밤이지...
멈추고 싶어도 끼어들기를 할만한 마음상태가 아니지...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마을로 차를 돌려
반대방향으로 돌아 월마트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제가 거의 공황상태가 된거에요...
(제가 미국와서 패닉에 3번 빠졌습니다. ㅋㅋㅋ...
3번 다 차와 관계 있죠...)

그래서 제가 아내한테 그랬습니다.
"자기야 월마트에서 밤세고(24시간입니다.) 내일 날 밝으면 가자"
사실 저는 그 때 가족의 안전을 책임질 자신이 없었거든요...

그러자 아내가 저를 열심히 위로하면서
길을 찾아 밤 10시 정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와보니 제 발이 완전 땀으로 족욕을 했더군요...

그래서 보통 25분 걸리는 월마트를 5시간만에 다녀왔지요...
이 이야기를 다른 분들에게 하니 다 뒤집어지더군요...
그 시간이면 시카고도 간다고...


그리고 다음날 한가로이 학교에 다녀오다가
반대쪽 차를 보내고 가려고 속도를 줄이고 멈추었는데
갑자기 "툭" 앞에 주차된 차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제 차 속력도 없고 정지상태라
외관상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차에 제 주소와 연락처를 써붙이고 왔는데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는걸 보면 그냥 넘어갔나 봅니다.

ㅋㅋㅋ...

아~~
이제 중요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저희 집 주소는
124 Lowry Lane Wilmore, KY 40390 이구요
전화번호는 859-858-4716 입니다.

메일은 미국에서는 아무래도 구글이 편해서
eovic76@gmail.com 을 씁니다.

미국은 전화, 인터넷 놓는데 2주에서 한 달 걸리더군요...
여기가 강대국이긴 해도 선진국인지는 의문이 남습니다.
물론 매력적인 문화들도 많이 있지만... ㅎㅎ...


자주는 못해도 가끔 글 남기겠습니다. ^^
강용승(92)   2007-10-14                                                                    
난 그래도 내 후배 승일이가 좋다 ^^

임한식(02)   2007-10-14                                                                    
사모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시네요^^! 자고 내일 아침에 가자는 부분은 정말 충격이었어요;; 성령의 능력으로 운전하시는 전도사님 되시길!!!ㅎㅎ

이지현(05)   2007-10-11                                                                    
엇! 시카고랑 나름 가깝네용...ㅋㅋ
화이팅이용^^

이인지(03)   2007-10-11                                                                    
^^n
히히
전도사님 표정이 자꾸 상상되서
혼났어요,ㅋㅋ
운전 조심하세요~!!
화이팅~^^

정선미(83)   2007-10-11                                                                    
왠만하면 사모를 운전시키는게..ㅋㅋ

신지연(03)   2007-10-11                                                                    
우왓 I20를 짐으로 부쳤는데도 미국에 입국 하셨다니 정말 주님의 인도하심이란게 그냥 100%믿겨집니다ㅋㅋ 그리고 월마트건을 읽으며..제가 운전하면 꼭 그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확 와닿았습니다 ㅠ_ㅠ

박세정(02)   2007-10-10                                                                    
나중에 전도사님께서 운전하시는 차를
꼭 타보고 싶어요 ㅎㅎㅎ
늘 조심하세요~ 샬롬 ^^

이재원(98)   2007-10-10                                                                    
^^

차현승(97)   2007-10-10                                                                    
미쿡에서도 승일형님은 역시 승일형님이시네요..^^;;
나중되면 이런게 다 쏠쏠한 간정거리되는거 아니겠습니까??
보고픕니다.. 행님..^^

윤기영(81)   2007-10-10                                                                    
나도 한 참 웃었네요...5시간짜리 월마트 혹시...아이스크림 산건 아닌지? ㅋㅋ

백영호(00)   2007-10-10                                                                    
재밌다,,ㅋ 어도사님 보고 싶어요 벌써~ㅎ

이정민(02)   2007-10-10                                                                    
초기 정착 가운데 고생이 많으셨어요 전도사님..ㅎㅎ
그래두 하루하루 즐거운(?) 생활 하시는 것 같아요..ㅎ
글 읽으면서 저도 몇번씩 전도사님 생각하면서 웃었습니다..ㅎㅎ
아무튼 화이팅화이팅~!!^^

고재희(01)   2007-10-10                                                                    
우와^ㅁ^ 근데 , 재미있어 보여요. ㅋㅋ

김지혜(05)   2007-10-10                                                                    
할렐루야 , 전도사님 :) 종종 소식 남겨주세요 _ 글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하하하 _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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