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주님의 평안으로 문안드립니다.
오랜 만에 선교 편지를 드립니다.

현재, 저희는 안식년 기간을 두어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앞으로의 사역과 방향에 대해 기도하며, 교회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저희를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저희가 하나님과 교회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역자로,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보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헌신하며,
성령의 충만함이 늘 함께 하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저희와 교회, 그리고 선교 동역자들과의 협력과 후원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카자흐스탄의 한가지 중요한 소식과 큰 기도제목이 있어 기도를 부탁합니다.
카작으로부터 중요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초부터 비자관련 법령이 바뀌면서,
러시아 지역과 같이, 
선교사들은 3개월이상 체류하기 힘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3개월 체류하면, 3개월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러시아와 같은 비자 관련법이 개정되어,
이번 3월에 비자 연장을 하는 아스타나의 선교사들에게 통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교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에 나와 있던 타교단의 한 선교사님에게도
일단, 비자 발급을 전면 보류한다는 연락이 와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였습니다.
다시 들어가려해도 현재로서는 들어가는 것 조차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체 카작에 적용되는 것인지,
아스타나 특별시에 적용되는 법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어떤 법이건 먼저 수도인 아스타나에 먼저 적용되는 것으로 보아,
전 카자흐스탄으로 퍼질 가능성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종교법이 작년에 부결되면서,
기존에 세워진 교회 자체는 일단, 한동안 직접적으로 제재를 가하지 못하게 되었으나...
작년부터 이미 선교사들에 대해서는 비자 문제와 관련해서,
어떠한 법이 나오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되었었습니다.
결국, 1년이 지난 즈음에 이러한 조치가 아스타나를 시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예상하고, 현지인 목회자들을 세운 저희와 같은 교회들은
그나마 보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대부분의 선교사들이 세운 교회들이 현지인 사역자 중심으로
법적인 부분과 내부적인 부분을 갖추어 놓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이 이 일로 추가 비자 연장을 받지 못해,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로 발전하게 되면,
결국, 현지 교회의 대부분도 여러 가지 환난의 때를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선교사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더욱 중요한 기도로서, 
앞으로 조만간에 결국 한번은 찾아오게 될 카자흐스탄 교회의 환난의 시대에 대해,
카작 땅에 세워진 교회들과 카작의 믿는 자들이 살아있는 믿음으로 환난을 능히 이겨내고 승리하도록
카작 땅의 교회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믿는 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를 부탁드리며,
평안하세요.

김창식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