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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91) 선교사 기도편지^^입니다.
작성자 윤기영81 등록일 2010-12-13 22:17:56 조회수 263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여러분들께 여수에서 인사드립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여수까지 내려온 지도 4개월이 되어가고, 이제 2010년도 보름정도 남은 것 같습니다. 부룬디에서 있을 때는 그렇게도 천천히만 가던 시간이 한국에 오니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쏜살 같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들은 뜬금없이 여수에서 뭐하고 있냐고? 교회사역하냐고? 묻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희는 여수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무슨 선교사 훈련을 또 받느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으십니다. 좋은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받을 훈련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선교사는 현지인들을 복음으로 살리고, 말씀으로 훈련시켜 열방으로 파송하는 사람인데, 훈련을 잘 시키려면 많은 훈련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MTI 선교사 훈련원

저희는 MTI (Missionary Training Institute)라는 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데, 이곳은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선교사들과 선교사 후보생들을 중심으로 선교영어훈련을 시키는 곳입니다. 원래 저희 계획에는 없던 훈련이었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곳에서 훈련받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주로 오전에는 외국인 선생님과 선교와 영어에 대해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성경공부와 담당구역 청소와 체력단련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선교사 훈련원입니다. 나중에 선교지에서 훈련 센터를 운영한다면 이곳에서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배우든지 가르치든지...

그런데, 하나님은 저를 그냥 훈련만 받게 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진 대학생 인턴십 학생들도 있는데, 저에게 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가르치는 일이 맡겨졌습니다. 인턴십 학생들을 지도해 달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저도 훈련을 받고 있는 훈련생이고, 모든 수업은 영어를 지도해야 하기에 망설이기도 했지만,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서 ‘가르치라’는 마음을 주셔서 인턴십 학생들과 하루 1시간 정도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늘 가르치면서 느끼는 것은 부족하지만 가르침을 통해서 배운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선교지에서 한 텀(4년) 밖에 보내지 않은 선교사지만, 선교지의 경험을 훈련생들에게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일정

많은 분들이 저희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간단히 말씀해 드리면 이곳 MTI 훈련 기간은 내년 1월 말까지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2월말까지 여수에 머물 계획이고, 3월부터 교단 선교사 훈련에 참여 할 예정입니다. 훈련 장소는 아직 미정인데, 아마 서울 근교가 될 것 같습니다. 교단 선교사 훈련이 끝나면,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하루 빨리 아프리카로 돌아가고 싶은데, 아직 저희에게는 훈련이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교지에서 필요한 것들을 안식년을 통해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하루하루가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성훈이 성결이

저희 가족은 여수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성훈이와 성결이가 찬 바람을 쐬면 가끔씩 감기에 걸리기도 하는데, 서울보다 여수가 많이 따뜻한 편이어서 지내기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성훈이와 성결이는 이제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수의 학교와 유치원도 서울에서보다 더 빨리 적응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고 또 전학을 가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 부모 된 입장에서는 미안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기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2010년 한 해 동안도 변함없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도 주님 보시기에 더 나은 선교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2010년 주님 안에서 잘 마무리하시고 2011년도 주님과 함께 은혜와 평강 그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2010. 12. 12 늦은 밤에.

행복한 선교사 김유신 이경아 성훈 성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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