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HOR0 APRIL!

( AMAHORO는 평안이라는 키룬디어로 부룬디 인사말입니다.)

3. APRIL. 2009

할렐루야.

평안하신지요?

세상 사람들은 4월을 잔인한 4월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한국의 경제위기로 더욱 잔인하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부룬디 소식 ‘아마호로’를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은 우리 안에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에게는 잔인한 4월이 믿는 우리에게는

성령의 능력 안에서 소망이 가득한 4월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케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롬15:13)

휘파람 소리 : 부룬디 중보기도 특공대.

이곳 부룬디에서는 지난달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의미 있는 일은 부룬디 중보 기도팀,

‘휘파람 소리’가 생겨났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부룬디를 위한 중보 기도팀의 필요에 대한 마음을 주셨고,

저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후원자 여러분들께 메일을 드렸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하나님께서 기도의 마음을 주신

스물다섯 분이 부룬디 중보기도팀에 동참할 의사를 표현해 주셔서

현재 매일 평균 4명의 중보기도자들이 아침 저녁으로 

부룬디와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기도 중에 엡6:23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속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사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우리의 사역 또한 영적인 일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선교 사역이 교회 건물을 짓고, 사람들을 훈련시키는 등

눈에 보이는 일들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영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방해도 많이 있고, 어둠의 영의 간섭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선교지를 향한 중보기도가 더더욱 많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중보기도팀의 중보 기도사역과 보내주시는 격려 메일을 통해서

제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도 하고, 사역의 길이 열리는 것들을 경험 합니다.

때로는 기도 외에는 다른 해답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지경.

올해 초 새벽 기도 시간에

하나님께서 야베스의 기도를 다시 시작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대상4:10)

내게 구하라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시2:8)

그래서 열방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나라가 온누리에 임하기를

그리고 제게 복에 복을 더하사 저의 지경이 넓어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파리의 한인교회로부터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파리의 한 한인 교회에서 매년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수양회를 하는데,

강사로 참석해 달라는 수련회 강의 청탁 메일이었습니다.

메일을 받고 성경속의 ‘사라’처럼 속으로 웃었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다.

그래서 그 목사님께 정중하고, 솔직하게 다시 메일을 드렸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 저는 첫 번째 텀을 보내고 있는 신임 선교사이고,

경험이 부족해서 사역에 대해 말씀 드릴 것이 별로 없으니, 다시 기도해 보시고

청탁을 제고하시라는 메일을 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열방을 품고 기도는 하지만, 아프리카와 아시아만 생각해 보았지,

유럽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프랑스는…

그리고 나서 루지바 센터에 도착하여 기도하며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런 메일을 받았는데,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 가운데 말씀해주시길,

“네가 기도하지 않았느냐? 지경을 넓혀달라고, 열방을 달라고, 그래서 응답한 것이다.”

순간 제 수준의 지경과 하나님 수준의 지경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는 한인교회 목사님께 제 생각으로 답멜을 드린 것이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기회였는데, 순종하지 못했구나!

그러나 정말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에 합당한 답멜이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한인교회 목사님으로부터 메일이 다시 왔습니다.

그 목사님과 사역팀들이 기도하면서 불어권 22개국의 선교사들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찾으셨다는 것입니다. 정말 믿음이 좋으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교 수양회에서 꼭 강사로 참석해야 한다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따라 교회를 섬기겠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도 하던 중에 하나님께서는 부룬디 땅이 다 제 땅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땅이 하나님의 땅이고 하나님의 소유라고 믿습니다.

그런 시각으로 부룬디를 보게 되니 도시들이, 지역들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도시와 지역, 부룬디 곳곳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저의 문제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더욱 열심히 종과 횡으로 부룬디를 차로 밟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13:17)

 부룬디 사역 이야기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 (고전9:16)

1. 어! 성경이 그려지네?! : 주일학교 교재 발간.

지난 달 제 후원관리자로부터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후원계좌에 교단으로부터 500만원의 후원금이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제가 교단 파송 선교사도 아닌데 교단에서 제게 후원해줄 리가 없기에,

그리고 정확히 어떤 내역(일반후원,건축후원,특별후원)인지도 모르고 사용할 수 없기에,

일단 송금자를 확인 해 보라고 하고, 저도 생각나는대로 연락을 해 보았습니다.

결국 알고 보니, 오래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한 장로님께서 무명으로

교회에 선교헌금을 하셨고, 교회에서 제 후원 계좌에 입금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후원금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 기도노트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바로 며칠 전에 이런 기도를 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일학교 교사 성경수련회가 끝나고 어린이용 교재 제작에 대한 마음을 주셨었는데,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 되어 진행은 못하고, 그저 부지부식 간에 했던 기도였는데,

“하나님! 복사기와 바인더기와 스캐너와 동역자를 주십시오.”

하나님은 그 기도를 기억하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것은 어린이용 교재 제작을 진행하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환율과 상관없이 바로 송금을 요청했고, 이곳저곳 알아보고 결국 복사기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번 교사 수양회 때 만들었던 교사용 성경교재를 편집하고 정리하여,

바로 오늘 처음으로 어린이용 12쪽 짜리 교재를 정말 단순하지만, 정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어제 교재가 복사되는 것을 보면서 복사기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작은 씨앗이 되어서 부룬디에 앞으로 성경교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먼저는 250부를 만들어서 이번 주 주일 교회를 방문하면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는

6개 각 교회를 방문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는(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에게 먼저

교재를 나누어줄 계획입니다.

교재를 받고 읽는 아이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와 이해가 깊어지길 기도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부룬디에 두란노 서원과 같은 기독교 출판사를 만들어서

키룬디로 만든 성경교재와 경건서적을 출판해야겠다는 비전이 생겼습니다. 아멘.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암8:11)

 우리 가족 이야기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요한삼서1:2

1. 믿음대로 될찌어다..

저희 가족을 보면 이따금 종합병원을 방불케 합니다.

그러나 사실 마땅히 찾아갈 병원도 마땅치 않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는 부룬디 병원 두 곳에서 결석을 암으로 판정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저희 가족이 항상 아프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사단이 기회를 틈타 중요한 시기에 가족들을 아프게 해서,

사역에 집중하게 하지 못하거나 마음이 나뉘어지게 합니다.

그리고, 사역이 끝나면 언젠 그랬냐는듯이 다 낫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주일 교회 사역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성훈이가 눈이 너무 아프다고 합니다.

몸이 피곤한데다가 교회에서 먼지가 많아서 결막염이 생긴 것 같았습니다.

그날 밤 눈이 너무 아프다고 울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울고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사모와 저는 월요일에 학교가 끝나면 병원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월요일 오전에 기도 중에 기도로 나을 것 같다는 마음을 주셔서

삼일만 기도해보고 그래도 낫지 않으면 안과에 데려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성훈이와 아내에게 오늘 병원에 가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당장 아픈 애를 병원에 데려가지 말고, 기도하자는 이야기를

사모에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집에 왔는데. 저를 보자마자 사모가 하는말이,

“집에서 기도하는데 성훈이 눈에서 까만 먹구름 같은 것이 나갔어요. 다 났어요. 아멘!”

저는 삼일만 기도해 보자고 조심스럽게 말하려고 했는데, 사모는 이미 다 낫다고 합니다.

학교에 성훈이를 데리러 가서 병원으로 가지 않고 집으로 향하는데,

병원에 갈 줄 알았던 성훈이는 집으로 향하자 의아해하며. “아빠. 어디 가요?”

“어, 성훈아. 하나님께서 다 낫게 해 주셨어. 엄마한테 그러셨데!”

성훈이 왈, “나 아직 눈 아픈데...”

그러나 다음날부터 성훈이의 눈의 통증은 안과에 가지 않고 다 나았습니다. ^^

2. 제가 아내의 머리를 잘랐습니다.

부룬디에서 성훈이 성결이의 이발은 제가 담당합니다.

이발비도 비싸고 아이들도 제가 깎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제 3년이 지나고 나니, 어느새 깎새가 다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원하는 여러 가지 스타일?!로 잘라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야겠다는 것입니다.

거의 2년 동안 기른 머리가 허리까지 닿았습니다.

덥기도 하고, 두피에 아토피가 심해져서 자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내의 머리를 잘랐습니다.

아내도 처음으로 남자 미용사에게 머리를 잘랐습니다.

원래는 어깨까지 자르려 했는데 자르다 보니 단발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얼핏 보면 미용실에서 자른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런데 확실히 남자 이발과 여자 미용은 다른 것 같습니다.

부룬디에서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 것 같습니다. 좋은 추억이었습니다.

3. 성결이의 퀴즈?!

요즘 아이들이 퀴즈내고 맞추는 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맞추기도 하고, 문제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의 엉뚱한 성결이가 퀴즈를 냈습니다.

“다리가 세 개 있는 새?”

성훈이와 엄마는 어리둥절해서 한참을 고민합니다.

다리가 세 개 있는 새? 무슨 새지? 다리가 세 개 있는 새...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성결이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답이 뭐야?”

성결이왈 “성결이도~ 너무 어려워서 몰라!@#$$&*%$#@$”

------------------------------------------------

위의 내용과 관련된 사진들은

제 싸이 미니홈피와 부룬디 홈페이지를 통해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4월 되시기를 바랍니다.

싸이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vays

사서함 :  BP 1816. BUJUMBURA. BURUNDI.      Tel : 257(부룬디)-78.877544, 78.800456

이멜: vays7035@gmail.com               우리가족 홈페이지: http://www.burundi.or.kr (공사완료^^)

* 기도제목

사역

1. 4월 16-19일 파리 한인 교회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서로 좋은 동역의 관계가 되도록.

2. 어린이교재 배포와 각 교회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이번 주 6개 교회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교회들에게 베포할 예정입니다.)

3. 함께 일할 추수할 일꾼들을 예비 시켜주소서. 보내주소서.

  (부룬디 선교 동역자 (찬양인도자, 어린이사역자), 2010.2.~ 독수리선교학교(EMS) 지원자)

가정

1. 가족 모두 건강해서 주님의 사역을 더 잘 감당하게 하소서.

   ( 감기, 말라리아, 아토피, 충치, 벼룩, 소회불량 등으로부터 지켜 주소서.)

2. 성령 충만한 가정으로 선교사역을 지혜롭게 감당하도록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