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형제가 갑자기 서있지요?

96학번 토목과 황철호 형제 랍니다.

전에 다니던 건설회사를 그만 두고 현재의 "한국상하수도협회"로 직장을 옮겼답니다.

"공기업 분위기도 나고 저한테 딱 맞는거 같아요"

전에 사무실이 사직공원 뒤에 있다는 말을 들은 것이 기억나서

여의도 모임을 하러 가기 전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직공원앞을 지나길래

무작정 내려서 협회를 찾아보았습니다.

큰 도로에서 사직공원을 지나면 바로 있을 줄 알았는데...

종로구문화회관 쪽으로 한참을 걸어가니가 협회가 나왔습니다.

불쑥 전화를 해서 건물 밑이라고하니 반갑게 뛰어 나왔답니다.

"목사님 번호가 뜨길래..이번엔 혹시..."

홈페이지에서 또 메일로 여러 동문들 사진과 글을 매우 반갑게 받아보고 있노라고 하였습니다.

협회까지 걷는 길이 약간의 언덕과 살짝 먼 듯도 하였지만

단풍이 있는 야산(공원)과 고풍스런(?) 주택들이 있는 그런 곳이라 정겨운 거리였습니다.

지난 12월에 결혼하고 약간 주말부부를 하다가(아내가 남원에서 유치원교사를 했었답니다)

올 2월부터는 함께 일산에서 신혼을 즐기고 있노라고 합니다.

지난 추석연후를 지내면서 "너희도 이젠 아이를 낳아야지.."하는 어르신들의 압력에 순종하려 계획중 이랍니다.

96학번들 결혼하는 이야기(김은선, 임형섭,박성진 등)도 나누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넉넉한 웃음과 편안한 대화로 오랫만에 만난 선배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해주는

참 귀한 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