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자비량 선교사...

성대 야구부 선수...

수년간..필리핀에서 자비량 선교사로 사역을 감당했던 형제입니다.

필리핀에서 사역하다가 결혼(물론 한국자매랑)해서 세 아이를 낳았지요.

원경(13살), 진경(10살) 그리고 화평(7살)...

막내 진경이가 태어났을 때 아이에게 어려움이 있어서 사역을 접고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가족사진입니다. 맨 좌측이 막내 화평이랍니다.

화평이는 청각장애우랍니다.

머리에 "인공와우"라는 것을 이식해서 소리를 청각신경에 보내주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국립구화학교(입모습을 보고 말을 하는 것) 유치원에 다니고 있답니다.

아울러 화평이는 인지능력이 부족해서....(아마 이것도 청각과 관련이 있는 듯) 장애등급 1급을 받았답니다.

이런 아이 이야기를 들려 주는 아빠의 얼굴이 그렇게 맑을 수가 없습니다.

공동체를 꿈꾸고 있는 푸른 청년의 마음이었습니다.

지금도 대안학교인 두레학교에서 중등부 영어교사를 하고 있답니다.

오랫만에 방학을 맞아 저를 찾아 우리 포도나무교회로 와주었답니다.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앞으로의 꿈을 이야기 하면서....

이렇게 한 10년쯤 살다가... 어쩌면 우리가 또 어떤 의기투합을 할 런지 모르겠습니다.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차를 마시면서..서울에 같이 올라간느 차안에서

형제와 나눈 이야기들이 참 마음에 많이 남습니다.

"필리핀에서 그동안 쌓아놓은 것을 다 내려 놓고 들어 올때...

은혜 아래 있을 땐 몰랐는데 고난 중에 새롭게 깨달은게 진짜 신앙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난 중에 붙드는 것이 진짜 믿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필리핀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면서 조금은 우쭐했었는데

다시 한국에 들어와 살려고 발버둥치면서 내 믿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다 하나님의 예비해 놓으심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형제의 가정을 축복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귀한 형제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찬양을 돌립니다.